| 론리플래닛 `악의 축' 여행기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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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2006-11-06 18:48] |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을 창업한 배낭여행가 토니 휠러(60)가 부시 미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국가들에 대한 여행기를 펴낸다.
8일 ‘론리 플래닛’ 한국 총판 신발끈 여행사에 따르면 토니 휠러의 북한·이란·이라크 등 9개국 여행기를 담은 ‘배드 랜즈－악의 축(Bad Lands-Axis of Evil)’이 내년 4월 출간된다. 이 책에는 ‘악의 축’인 북한·이란·이라크 외에도 ‘불량 국가’로 지목된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미얀마, 쿠바,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여행기가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휠러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 여행 컨퍼런스에서 “부시 대통령이 예일대 클럽 활동이나 텍사스 골프 코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평화봉사단과 같은 단체를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머물 기회를 가졌다면 이런 현재 상황으로 우리를 이끌었겠느냐”고 반문한 뒤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듣고 그곳들을 직접 여행해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가들이 젊은 시절 배낭여행을 했다면 세계는 훨씬 좋은 곳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휠러는 이번 작업을 위해 2003년 북한을 시작으로 이란, 이라크를 차례로 여행했다. ‘배드 랜즈－악의 축’ 편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등 “소위 ‘나쁜 지역들’”을 여행한 그의 경험을 덧붙여 만들어질 계획이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100여개국을 여행하고 30여권의 여행서를 펴냈다.
〈최명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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