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의 배경이 되었던 알 데이르 사원

페트라

영화 ‘인디아나존스’와 ‘트랜스포머’의 배경으로 유명한 페트라는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그 유명세를 톡톡히 하는 곳이다. 영국의 시인 존 윌리엄 버건은 이 신비로운 유적을 ‘영원의 절반만큼 오래된, 장밋빛 같은 붉은 도시’라며 극찬했다.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들었을 정도로 매혹적인 페트라는 요르단 남부, 사막 지대의 해발 950m의 바위산에 남아 있다. 페트라는 아랍계 민족인 고대 나바테안들이 건설한 도시로 추정되고 있는데, 나바테안들은 BC 7세기부터 BC 2세기

경까지 아라비아 남부, 예몐 근처에서 북상한 유목민으로 알려져 있다. 페트라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대신전과 부속 건물들은 기원전 1세기 이전부터 건축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이후, 2세기까지 건물이 계속 증축되면서 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페트라는 4세기와 6세기에 대지진이 발생해 많은 건물들이 부서지고 교역로가 시리아의 팔미라로 옮겨지면서 잊혀지게 되었다.
고대 페트라 왕국은 서기 106년 로마에 점령당할 때까지 대상들이 오가는 교역로를 장악하면서 크게 번성하였다. 그리고 교역을 통해 얻은 막대한 부와 헬레니즘 문화와 접촉하면서 얻은 문화적 교양을 기반으로 페트라 계곡에 신과 사자(死者)들을 위한 독특하고 화려한 양식의 석조 건축물들을 남겼다. 감탄을 금할 수 밖에 없는 이 웅장한 건축물은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 바위 산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고대 무덤 앞에서 쉬고 있는 베드인 청년 ▶ 페트라의 상징인 알 카즈네

페트라 유적의 상징, 알카즈네

페트라 유적은 모두 시크(Siq)라 불리는 협곡 너머에 있다. 100m가 훨씬 넘을 듯한 거대한 암벽으로 만들어진 시크는 고대 페트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하늘을 가리고 우뚝 솟아 있는 붉은 암석으로 둘러싸인 시크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갑자기 앞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며 거대한 신전이 나타난다. 알 카즈네! 페트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영화 <인디아나존스; 최후의 성전>의 무대가 되었던 신전이다. 바위산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이 신전은 AD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그 정확한 용도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나바테아의 왕이었던 아레테타스 3세의 무덤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2층 구조의 전형적인 나바테안 코린트 양식으로 1층은 전면에 6개의 기둥이 있고, 2층 중앙에는 나바테안들이 가장 신성시했던 풍요의 여신 알 우자(Al Uzza)의 조각이 있다(학자에 따라서는 이 조각이 이집트의 이시스 여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카즈네는 현지 베드인 언어로 “보물창고”란 뜻이다. 그 옛날 베드인들은 건물의 2층에 파라오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믿었기에 그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 알 카즈네는 겉에서 보는 웅장함과는 달리 내부로 들어가면 텅 빈 방뿐, 아무 것도 없어서 영화 속의 긴장감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과 허무를 안겨준다. 알 카즈네는 빛의 방향에 따라 옷을 새롭게 갈아 입는다. 알 카즈네를 보기 가장 좋은 시간은 햇빛이 알 카즈네에 고스란히 내려 앉는 오전 9시에서 10시경이다. 이 시간이면 햇빛을 받은 알 카즈네가 붉은 장미 빛으로 물들며 더욱 신비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 페트라의 심장부에 해당하던 곳인 열주대로


▶ 바위 산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왕들의 무덤

잃어버린 도시, 페트라

알 카즈네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바위 산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원형 극장이 있다. AD 1세기경에 나바테안들이 만든 것을 로마 시대에 새롭게 확충한 것으로 8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다. 이 극장은 로마시대의 원형 극장 중에서 유일하게 바위산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것으로 지금도 종종 공연이 열리곤 한다. 원형극장에서 협곡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오른쪽 절벽에 왕족들의 무덤 Royal Tomb가 보인다. 산의 절벽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이 무덤군은 멀리서 보면 벌집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거대한 규모를 드러낸다. 이 무덤의 주인들이 누군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대 나바티안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왕들의 무덤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페트라에는 모두 수백여 개의 무덤이 있는데, 왕들의 무덤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다. 왕들의 무덤에서 열주대로와 테메노스 문을 지나면 고대 유적과는 울리지 않는 근사한 레스토랑이 나온다. 관광객이 들어나면서 최근에 지은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 뒤쪽을 지나쳐 산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알 카즈네와 쌍벽을 이루는 페트라의 또 다른 보물인 알 데이르(수도원)가 나온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무대로 등장했던 알 데이르는 AD1세기에 만들어진 미 완성 신전이다. 암벽을 깎아서 만든 이 2층 건축물은 AD 1세기 말 나바테아 왕에게 바쳐진 건축물로 추후에 비잔틴 교회로도 사용되었었다. 수도원이란 이름이 붙은 것도 건물 내부에서 발견된 십자가 형태의 유물 때문이다. 수도원 앞에는 베드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 앉아 느긋하게 차 한 잔 마시며 알 데이르를 보고 있으며, 산길을 따라 올라오느라 지친 마음이 싹 풀어질 것이다.

글·사진 김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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